어그로를 위해서 제목을 강하게 적어봤습니다.
※이 글은 한 푼이라도 더 긁어모아 절약을 하고 싶다 하는 조선의 스크루지들을 위한 글이니 가난뱅이라는 워딩이 불편하시거나 삶의 질을 떨어뜨려가면서 까지 돈을 모으고 싶지않다 하시는 분들은 스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1억 목돈 모으는 방법 짠테크 -장보기 편-
1. 사먹는 것 보다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이 무조건 훨씬 싸다.
1인 가구는 버리는 식재료가 더 많아서 사먹는 것과 만들어 먹는것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건 한끼한끼 고가의 식재료로 소량의 음식을 만들었거나 계획없이 식단을 만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요즘은 배달음식집에서 어디에 시켜도 1인 분은 거의 2만원이 나온다.
하루에 한 끼 씩만 시켜먹는다고 쳐도 한달이면 60만원이 지출되는 셈이다.
방울토마토, 샐러리, 닭가슴살, 콜리플라워, 양상추를 사서 샐러드 세 끼를 만들어 먹은 후 남은 재료들이 곰팡이 피고 시들해져서 70%의 식재료를 버리는게 아니라면!
밀푀유 나베를 만들어 먹겠다고 20만원어치의 장을 봐오는 것이 아니라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무조건 훨씬 싸다. (밀키트를 얘기하는 것도 절대 아니다)
나는 직장에 다닐 때 무조건 요리를 해먹어서 한 달 식비를 10만원 대로 지출했다.
집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를 해 먹다 보면 점점 요령이 붙어서 요리시간과 돈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장보는 시간, 요리하는 시간을 아껴서 그 시간에 더 큰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권유하지 않는다.
2. 채소는 동네수퍼 / 노상 판매가 싸다.
동네수퍼 중에서도 약간 규모가 있고 항상 어르신들이 북적이는 수퍼가 있다. 그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수퍼이다. 1인 가구는 채소를 많이 사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적게 사되, 동네에 핫한 수퍼를 알아놓고 자주 드나드는 것이 좋다.
길거리 노상판매로 과일 채소를 판매하는 분들께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도 저렴한 방법 중 하나지만 그 동네에서 가장 싼 수퍼와 크게 다르진 않다. 가끔 정말 대박 염가 사장님이 미쳤어요 상인이 있긴한데 발견시 위치와 오는 시간을 파악해 두면 좋다. (온수역 앞에 야채파는 아저씨 아직 계시려나...)
3. 식단을 미리 정해놓고 장을 본다.
혼자 살면 애호박 하나를 사도 온전히 다 먹기가 힘들다. 며칠동안 냉장도에 쳐박혀서 곰팡이가 슬어서 아직 반이나 남은 채소를 버릴 때 느끼는 허무함은 허리띠를 조를대로 졸라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허탈하게 만든다.
장을 보기 전에 2~3번 정도 요리할 식단을 미리 정해놓고 장을 보는 것이 좋다.
추천 레시피는 볶음밥, 오믈렛, 계란말이, 당근 감자조림, 카레, 된장찌개 등이 있고 재료가 겹치는 레시피가 많으면 좋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이 있는 경우, 비슷한 식재료가 들어가는 요리를 몇 가지 더 익혀서 나만의 레파토리 식단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계란, 두부, 감자, 당근, 콩나물, 애호박, 양파, 버섯 요리의 생활화
위 재료들은 저렴 할 뿐만아니라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정말 많다.
계란은 생각보다 오래 먹을수 있고 포만감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월 초에 계란 한 판을 사서 한 달 동안 부쳐먹고 삶아 먹고 쪄먹는다. 애호박은 대체로 싸지만 시기마다 시세가 다르니 저렴할때 체크하고, 감자와 양파는 너무 많은 양을 살 경우 소비하기 전에 상할 위험이 있어서 조금 금액이 나가더라도 판매하는 최소한의 양을 구매한다.
버섯은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저렴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특히나 돈이 바닥 난 월급 전의 경우 나는 2봉지에 천 원하는 팽이버섯과 계란을 부쳐 먹으며 연명했다.
5. 돼지고기는 뒷다리살
극단적 절약의 길을 걷자면 고기는 약속이나 회식 때만 먹게 되는 강제비건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고기를 섭취하고 싶은 경우 뒷다리살이 가장 싸다.
6. 과자는 다이소에서
짠테크의 달인인 내가 절약 고행의 길에서 과자를 내 돈주고 사먹는다? 라는게 놀라운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내가 그랬다)
지금은 형편이 좀 풀려서 과자 정도는 먹고 싶을 때 사먹지만 동네대박수퍼보다 다이소가 저렴하다.
규모가 좀 큰 다이소라면 과자 외에도 아이스크림, 라면, 즉석식품 등을 판매하는데 역시나 쿠ㅍ이나 동네대박수퍼보다 훨씬 저렴한 값을 자랑한다. 물론 과자는 안 사먹는게 가장 좋긴하다.